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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은 전혀 무시할 것이 안된다는 생각

2021. 10. 7. 01:51

강원도 평창군 월정사

 

 회사에서 내가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풀스택 프로젝트 하나가 있다. React를 시작으로 프론트엔드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긴 했지만 여럿 회사 프로젝트를 주먹구구식으로 개발하다보니 꽤 익숙해져서 이젠 프론트엔드 업무도 마다하지 않는 편이다.

 

 최근엔 한 기관에서 우리 회사에 요청한 사항이 있었다. 나는 일주일 쯤이면 적당히 완성할 수 있겠다싶어 지난주 화요일부터 슬슬 개발해 그 주 목요일 저녁 즈음에 윤곽이 잡혔다. 근데 기능 구현 마감일이었던 금요일까지 못할 것 같아, 같은 회사에 다니는 고등학교 선배에게 부탁드렸는데 그 기능이 무려 2시간 30분,, 만에 완성되어 있었다. (내가 나쁜 놈처럼 보이긴하는데,, 말하자면 좀 복잡함) 내가 거의 1일 3시간, 사흘간 붙잡고 있던 것을 무슨 2시간 반만에 끝낸 것이다 ,, ㅋㅋ

 

 물론 그 형이 원래 IT 다방면으로 많이 알고 어떤 분야든 이해가 빨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경력은 경력이라고,,  무시못하겠다 싶었다. 2시간 반만에 만들었는데도 코드 퀄리티조차 하나도 뒤쳐지지 않았고, 오히려 사흘동안 꼼꼼히 만들고 있었던 내 코드보다 깔끔했다. 다시 한번 내가 아직 부족한 걸 알아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