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p

2022년 9월 내가 들은 곡

2022. 9. 10. 00:13

9월에는 찍은 사진이 별로 없어서 4월에 찍은 서울역 부근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

 

소음발광, 해변

https://www.youtube.com/watch?v=p9jv5PpBAO4 

 소음발광은 세이수미, 보수동쿨러, 해서웨이와 함께 부산 인디씬을 이끌어나가는 인디밴드이다. 보통 이 밴드는 에너지 넘치는 청춘스러운 곡을 보컬의 샤우팅으로 표현해낸다. (개인적으로) 에너지가 넘치는 샤우팅(혹은 절규)로 꼭 어떤 한 청년이 혼란스러워하는 느낌을 표현하는 점이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기쁨, 꽃> 앨범의 <낙화>라는 곡을 들으면 소름돋을 정도다.

 그러나 이 곡은 소음발광이 그동안 만들어 온 음악과 다르게 다소 잔잔한 느낌으로 전개되는데, 이게 또 정말 매력적이다. 이 곡이 실린 <기쁨, 꽃> 앨범을 처음부터 들으면 몇차례의 절규 후, 감정의 소강 상태에 들어간 청년이 담담히 자신의 기분을 말하는 느낌? 대학 수업이 끝나고 9월의 뙤약볕 아래를 걸어가며 문득 생각이 나서 다시 듣게 된 곡인데, 그 후로 계속 듣게 되어 이 음악을 9월에 들은 곡 1순위로 꼽고 싶다.

 

RIO, New Boots

https://www.youtube.com/watch?v=-Qa620pnR0w&feature=share 

 RIO는 올해 처음 알게 된 아티스트다. 몽환적인 멜로디에 정말 노래를 잘 쓰고, 이 멜로디에 잘 어울리는 가사를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 쓰는 것 같다. 서정적인 가사 자체도 마음에 들고 목소리 톤도 몽환적인 멜로디에 너무 잘 어울린다는 점이 정말 좋다. RIO만의 장점이 이 'New Boots'라는 곡에서 가장 잘 나타나는 것 같다. 9월의 오후 4~5시, 잔잔하고 따듯한 햇살을 쐬며 산책할 때 들으면 잘 어울리는 노래다. 

 

Way Ched & unofficialboyy, 새끼 (Feat. gamma)

https://www.youtube.com/watch?v=KF4DCX7CqYc 

 이 노래도 온스테이지에서 듣고 계속 듣게 된 노래다. 내가 좋아하는 랩 노래는 거의 다 훅에 끌리는 멜로디가 들어간 곡인데, 이 노래도 그런 점에서 끌리게 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