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여름 참 더웠죠. 기록상으로도 체감상으로도 역대급 더위의 여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번 여름이 제가 앞으로의 인생에서 만날 여름 중 가장 시원한 여름이 될 것이라 하는 이야기도 어디선가 봤던 것 같은데 큰일입니다 허허 저는 이번 여름 한달 정도는 해외에 있었습니다. 7월 말 일주일 동안 일본 도쿄에 있었고, 8월에는 2주 반 정도 미국에서 시간을 보냈죠. 저는 항상 새로운 곳에 가면 새로운 노래를 많이 들어보려고 시도하는 습관이 있는데요. 이 습관으로 내가 인생 처음으로 간 그 장소와, 그때 들었던 익숙치 않은 그 노래를 결부하여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려고 하고 있습니다. 여행에서 새로이 들었던 그 노래를 다시 들으면 여행한 장소와 그때 느꼈던 감정이 생생하게 떠오르게 되는데, 이 느..
오랜만에 제가 즐겨듣고 있는 노래를 블로그를 통해 공유해볼까 합니다. カネコアヤノ、車窓より(차창에서)https://www.youtube.com/watch?v=Qp9BM4uq1mw 카네코 아야노의 「車窓より」 입니다. 한국어로 번역해보자면 '차창에서'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카네코 아야노는 가사를 서정적으로 잘 쓴다고 생각합니다. 이 곡의 가장 마지막 가사는 아래와 같습니다.新幹線から見える過ぎてく景色好きなんだ신칸센에서 보이는지나가는 경치가 좋아 이전 가사에서 외롭고 쓸쓸한 상황을 구체화시키고 마지막 위 가사를 통해 홀로 신칸센 차창으로, 흘러가는 경치를 보는 모습을 상상하게 만듭니다. 카네코 아야노 특유의 호소력 높은 목소리로 이런 가사를 듣다보면, 이 음악을 듣고 있는 스스로를 그 상황에 대입해보게 ..
라이프 앤 타임, https://www.youtube.com/watch?v=w57RgKxCR5I&feature=share 라이프 앤 타임은 스트리밍 서비스 Flo에서 디깅을 하다가 우연히 라는 곡으로 처음 알게 된 밴드다. 에서는 밴드 음악 자체의 특성을 표현한 점이 매력적이었다면, 이 곡은 가볍게 그루브타면서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라이프 앤 타임의 음악에는 중독성이 있다. 베리코이버니, 는 헤어진 남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노랫 속 상황에 대해 감정 이입이 되기도 하고, 가사도 재치있게 쓴 점이 너무 매력적이다. 이와 더불어 베리코이버니 특유의 틴팝?스러운 목소리는 덤. 아무튼 11월에는 이 노래를 많이 들었다. 브로콜리 너마저, https://www.youtube.com/watc..
구원찬, 슬퍼하지마 https://www.youtube.com/watch?v=BWRVkHg8Rjs 자꾸 흥얼거리게 되는 곡,,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분위기가 살짝 달라지며 통통 튀는 느낌으로 바뀔 때 너무 좋다. The Poles, Find Me! https://www.youtube.com/watch?v=RNgv9fU8v7g The Poles, Find Me! 이 곡은 내가 전형적으로 자주 듣는 밴드 음악이다. 초반 인트로 부분이 미칠 것 같이 좋다. 실제로 공연에서 들어본 적은 없지만 홍대 주변 공연장에서 들으면 진짜 가슴이 웅장해지는 곡일 것 같다. 인디 밴드 음악을 오래들었지만 정말 비교적 최근에서야 The Poles 밴드를 알게 되었다. , 같이 좋은 노래가 정말 많은 밴드다. 온스테이지에서도 4년..
소음발광, 해변 https://www.youtube.com/watch?v=p9jv5PpBAO4 소음발광은 세이수미, 보수동쿨러, 해서웨이와 함께 부산 인디씬을 이끌어나가는 인디밴드이다. 보통 이 밴드는 에너지 넘치는 청춘스러운 곡을 보컬의 샤우팅으로 표현해낸다. (개인적으로) 에너지가 넘치는 샤우팅(혹은 절규)로 꼭 어떤 한 청년이 혼란스러워하는 느낌을 표현하는 점이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앨범의 라는 곡을 들으면 소름돋을 정도다. 그러나 이 곡은 소음발광이 그동안 만들어 온 음악과 다르게 다소 잔잔한 느낌으로 전개되는데, 이게 또 정말 매력적이다. 이 곡이 실린 앨범을 처음부터 들으면 몇차례의 절규 후, 감정의 소강 상태에 들어간 청년이 담담히 자신의 기분을 말하는 느낌? 대학 수업이 끝나고 9..
한로로, 거울 https://www.youtube.com/watch?v=_TnsZ71zaxU 이 노래는 계속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그리고 매번 들을 때마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좋다. 이 노래가 공개되고 한 1시간 만에 처음 들었던 것 같은데 그 이후로 매일 듣고 있다. 락 베이스의 멜로디로 넘어가면서 감정이 폭발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이때 정말 미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특히 퇴근하고 밤에 집으로 돌아갈 때 어두운 골목길에서 락 베이스의 멜로디로 넘어가는 부분을 들으면 정말 미칠 것 같은 여운이 남는다. 이번에 방탄소년단 RM이 한로로를 샤라웃하기도 했는데 꼭 잘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아티스트 1위다. Vaundy, 踊り子 https://www.youtube.com/watch?v=CnlMT..
한로로, 거울 https://www.youtube.com/watch?v=OV668xgCau8 보수동쿨러, 김뜻돌, 세이수미 다음으로 깊게 빠져버린 한로로. 한로로가 6월에 새로 공개한 신곡이다. 2분 45초부터 곡의 분위기가 바뀌면서 절규와 비슷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 매번 들을 때마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좋다. 혼자 자취방에서 불안한 감정이 폭발하는 듯한 느낌을 정말 잘 표현한 곡이라고 느꼈다. 내가 기억을 선택적으로 잃을 수 있다면 나는 무조건 이 노래를 듣기 전의 기억으로 되돌아가고 싶다. 처음 듣고 그 날과 그 다음 날은 이 노래만 들은 것 같은데, 들을 때마다 소름이 돋았던 기억이 난다. 이런 노래는 보수동쿨러의
한로로, 입춘 https://www.youtube.com/watch?v=pNi9PjmbUrI 정말 오랜만에, 내가 2020년 보수동쿨러에 이끌린 것처럼 짧은 시간 안에 깊게 빠진 뮤지션이 아닌가 싶다. 포코라노스 채널에서 올라온 한로로의 을 듣고나서, 한로로라는 아티스트에 너무 감명을 받고 찾아 들어본 노래다. 자우림의 김윤아와 버둥처럼 호소력 풍부한 목소리에, 사람을 홀리는 듯한 음색, 들을 때마다 심장이 터질 것 같은 멜로디. 이 3박자가 오묘하게 섞이며 내는 시너지가 이 노래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오랜만에 보석 같은 아티스트를 만났다. 문소냑, Get Ready https://www.youtube.com/watch?v=XwLn21i_tg0 포코라노스 채널에서 최근에 올라오는 곡들을 자주 듣곤 하는..
SAYSUEME, Photo Of You https://www.youtube.com/watch?v=i563qNuNAXw 세이수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인디 뮤지션 중 하나이다. 5월 13일 발매된 정규 3집에 수록된 곡으로, 해당 앨범에 수록된 곡 하나하나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좋지만 이 노래는 가히 최고다! 세이수미만의 감성으로 노래하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곡, 특히 코러스 부분이 너무 좋다 😌 RIO, 네 얼굴 위의 지도 https://www.youtube.com/watch?v=_Yht6G96hj0 포코라노스 채널에 올라오는 인디 음악들을 자주 접하는 편인데, 이 노래도 그 중 하나였다. 내가 좋아하는 몽환적인 느낌의 코러스 부분이 너무 만족스럽다. 약간 신해경이나 사공(sagong)의 노래를..
파라솔, 뭐 좀 한 것처럼 https://www.youtube.com/watch?v=Iew0XwyY_DA 4월에는 파라솔 특유의 권태로움에 빠져버렸다. 약간은 투박해보이는 멜로디를 갖고 있는 곡들이지만 가사에서 크게 좋은 평가를 주고 싶다. 특히 이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하루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이지만 '뭘 좀 한 것처럼' '인상을 쓰며 살짝 몸을 반대로 뉘'인다. 이 곡을 노래하는 사람은 다소 권태로운 하루를 보냈지만, 결국 오늘 하루도 의미있게 보내지 못한 내 가슴을 후벼판다. 지윤해의 파라솔은 나의 2022년 4월이라고 생각한다. onthedal, Pie https://www.youtube.com/watch?v=ffwWc3o0xtY 내 유튜브 뮤직에 저장된 인디밴드 음악 목록에는 온더달(on..